"가자! 우승으로"…대구·경북 곳곳서 U-20 거리 응원전

입력 2019-06-14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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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이 대구·경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는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의 우승을 기원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태극전사들과 함께 나누고자 16일 새벽1시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 출신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 강적들을 차례로 꺾고 사상 첫 결승전에 오르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시는 심야 응원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 시간 중 인근 도로에 노면주차를 일시 허용하기로 했다. 또 북구청과 대구일중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 유네스코 음악도시인 대구에서 펼쳐질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멋진 무대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갈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남자축구 최초로 국제대회 결승전에 오른 태극전사들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대규모 단체 응원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시작 2시간 전인 밤11시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도 오는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거리 시민응원전을 펼친다.

경북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이 곳곳에서 울러 퍼진다.

경북 영주시는 같은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시도 시민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시는 월드컵 첫 결승 진출인 만큼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 거리 응원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홈페이지,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응원전을 널리 홍보하고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2000개의 응원도구를 준비했다.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거리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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