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생들의 '배워서 남 주기'

입력 2019-06-16 1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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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건축학과는 노후 시설을 보수하고 불편한 동선을 리모델링한다. 또 한식조리학과는 떡과 강정을 만들어 소외계층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 

16일 전주대에 따르면 서비스러닝(Service Learning)이라고 부르는 전공 살려 봉사활동하기는 최근 '배워서 남 주는 것'도 능력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러닝은 전공학습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과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유대를 통하여 지역교육공동체 기반을 마련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1학기 동안 총 8개 학과 20개 팀이 참여해 전북지역 청소년 쉼터 및 지역아동센터 등 총 26개의 도내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자신이 배운 전공 지식으로 각 기관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전주대생들의 '배워서 남 주기'스마트미디어학과 학생들은 공공시설 불법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아두이노 흡연 경보기를 개발하고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과 드론, VR, 3D 홀로그램 제작 및 어플 개발 등을 교육했다.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코딩 블록게임, 로봇축구게임, VR게임 등을 활용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기능과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고창생태학습체험관과 전북혜화학교 건물과 내부를 설계하고, ‘효숭이’라는 효자문화의집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패션산업학과 학생들은 최근 유행하는 패션아이템에 몰래카메라 감지 기능을 입히고, 실버세대를 위해 발열, 위험감지, 위치 추적이 되는 IoT 기능성 신발을 개발해 선보였다. 

한동욱 단장(스마트미디어학과)은 “전공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전공 지식을 내재화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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