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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유착 또 유착' 불신으로 치닫는 경찰

'유착 또 유착' 불신으로 치닫는 경찰

민수미 기자입력 : 2019.06.17 16:24:36 | 수정 : 2019.06.17 16:24:45

불신의 늪에 빠진 경찰의 명운이 위태롭습니다. 신뢰는 좀처럼 회복될 수 없는 상태로 치달아 가는데 의혹은 계속해서 더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논란에 휩싸인 YG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한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그룹 아이콘을 탈퇴한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YG엔터테인먼트의 외압, 경찰 유착 여부 등 현재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중히 수사할 방침이라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진 건 국민권익위원회에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소속사와의 유착 관계 때문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접수되면서부터입니다. 공익신고자는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경찰이 그를 한 번도 소환 조사하지 않는 등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공익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에는 3년 전 가수 정준영의 여자친구 불법 촬영 수사 당시 담당 경찰이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해당 경찰은 범행 영상 확보 없이 정준영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그의 변호사에게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으로 쉽게 쉽게 하면 될 것”이라며 증거은닉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경찰의 추악한 민낯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서울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찰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의 운명을 걸었다던 버닝썬 수사도 답보상태를 거듭하더니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셀프 수사’ ‘봐주기 수사’ 모두 경찰의 무능과 이들을 향한 불신을 대변하는 표현이 됐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시작을 찾을 수 없는 매듭처럼 경찰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답답함이 잔뜩 묻어납니다. 경찰의 존재 이유와 그들의 수사 의지 자체에 강한 의문을 갖는 이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경찰이 불신을 끊어내는 방법은 딱 한 가지. ‘제대로 수사 하는 것’ 뿐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공권력은 힘이 없다는 것을 말이죠.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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