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의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진상규명 촉구…손혜원 “검찰수사 결과 납득 어려워”

기사승인 2019-06-18 15:34:48
- + 인쇄

한국당, 손혜원 의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진상규명 촉구…손혜원 “검찰수사 결과 납득 어려워”자유한국당은 18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부동산투기가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부동산투기를 해왔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며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손 의원은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보안자료를 취득했다”며 “이를 이용해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건물 21채 등 14억 상당 부동산을 지인과 재단 등으로 하여금 매입하게 했다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문화사랑·지역사랑으로 포장한 대담한 불법과 위선이, 재판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손혜원 의원을 비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심지어 탈당 기자회견에 호위무사를 자처한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손 의원의 친정격인 민주당을 공격했다.

전 대변인은 “석고대죄가 아닌 후안무치를, 반성 대신 뻔뻔함을 택했던 손혜원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고 법위에 군림하는 초유의 사태로 헌정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재판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철저한 진상규명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18일 검찰이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불구속기소한 것과 관련해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돼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다시 5개월 전,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손 의원을 부패방지권익위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