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가수 싸이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에 대한 조사는 다음날 오전 2시 넘어서까지 약 9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2014년 7월 외국인 재력가 2명을 접대한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이들뿐 아니라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고, 이후 술자리가 성 접대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싸이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친구인 외국인 재력가를 양 대표에게 소개했다”며 “식사와 술을 함께 하고 양 대표와 먼저 일어났다”고 성 접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양현석 측 역시 ‘스트레이트’ 방송이 나간 뒤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싸이와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양 전 대표 소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