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해외 전문가들과 손잡고 영토주권 강화

입력 2019-06-26 1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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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재단, 해외 전문가들과 손잡고 영토주권 강화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중국 항주 절강공상대학교에서 계명대학교 국경연구소, 중국 절강공상대학 한국학연구소, 절강사범대학 변경연구원과 공동으로 ‘동아시아의 변경문제와 한·중 협력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독도재단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독도의 진실에 대한 일본 주장을 반박하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연대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적으로 항주가 위치한 절강성(浙江省)은 조어도(釣魚島) 문제를 관할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한·중이 공동으로 변경 지역(독도와 조어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독도에 대한 연구 역량 및 홍보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 1부에서는 절강공상대 한국학연구소 진 지운(金俊) 소장을 좌장으로 계명대 이성환 교수의 <동아시아의 변강문제와 독도>, 부산외국어대 손기섭 교수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영토문제>, 영남대 송휘영 교수의 <일본 고문서 속의 독도>, 부산대 박찬호 교수의 <외국 기자가 본 독도 영유권 문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시현 전문연구원의 <天保 竹島 一件(천보 죽도 일건)과 독도영유권>, 전 계명문화대 오카다 다카시(岡田卓己) 교수의 <‘태정관지령(太政官指令)’과 ‘겐로쿠죽도일건(元祿竹島一件)’ 속의 독도>가 발표됐다.

이어 2부에서는 이성환 교수를 좌장으로 텐진외국어대학 찌앙 룽판(姜龍範) 교수의 <독도와 조어도 분쟁의 비교연구>, 동북아역사재단 이원택 연구위원의 <조선시대 도서관리 정책에 대한 검토>, 절강공상대학 이 후(尹虎) 교수의 <중국의 조어도 연구 현황>, 경북대 이정태 교수의 <남중국해 도서분쟁과 독도문제 함의>, 절강사범대학 유 픙춘(于逢春) 교수의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이 발표됐다.

이튿날 열린 3부에서도 이성환 교수를 좌장으로 중앙민족대학 픙 용(彭勇) 교수의 <명왕조의 변경인식>, 절강공상대학 진 지운(金俊) 소장의 <중화질서의 영토인식과 독도문제의 함의>, 중국사회과학원 리 화쯔(李花子) 교수의 <한중 국경정계비 연구>, 절강대학 치안 용(千勇) 교수의 <한중 어업분쟁과 대책종합토론>이 발표됐다.

4부 종합토론에서는 절강공상대 춰안 층운(權承文) 교수, 절강대 안 층하오(安成浩) 교수, 로동대 퍄오 인시(朴銀熙) 교수, 영남대 김영수, 이용호 교수, 서원대 정보 교수, 독도재단 박경근 연구원, 동국대 박한민 교수, 연태대 리 운쯔(李文哲) 교수, 삼아대 쓔 소퉁(許壽童) 교수, 대련대 류 시요 이(呂秀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 부대행사로 중국 측의 안내를 받아 조어도와 인접한 변경 지역을 답사하고 중국 내 조선족과 네트워킹을 통한 독도의 홍보 방안에 관한 주제로 워크숍도 가졌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독도재단 이재업 이사장은 “일본의 독도 도발은 역사적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자아도취식 억지 주장일 뿐이다”며 “앞으로 독도재단은 독도의 영토주권 강화를 위해 국내 전문가는 물론 이번 학술대회를 함께한 중국을 비롯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아픔을 겪었던 나라들과 전문가 네트워킹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연대해 국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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