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北에 "실무협상 갖자" 제안..현재 답변 대기중

기사승인 2019-07-14 0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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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주 北에 미국이 북한에 실무협상을 갖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주 외교 경로를 통해 북측에 실무협상을 갖자고 제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뒤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시기를 '2∼3주 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합의대로 이번 주에 실무협상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이지만,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 "우리가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장소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원하는 곳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과 평양, 스웨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전후로 비건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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