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05:53:31
“보석 같은 소금 덕분에” -드론으로 내려다본 2019 여름풍경-
쿠키뉴스는 드론 장비를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농어촌과 도시, 여름 휴양지 등 다양한 2019 여름 풍경을 연재 중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상에서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한다. 3.보석 같은 소금 덕분에-태화염전 운영하는 김호선 씨 부부-“요즘 사람 두고는 운영 못해! 인건비라도 건지려고 마누라하고 둘이 하는 거야!”“중국에서 값싼 소금 들어오지, 솔직히 요즘은 김치를 잘 안 먹으니 소금 소비가 많이 줄었지, 그러니 일을 해도 돈도 안되고 솔직히 힘이 나질 않아!”충청남도 태안 바닷가 인근에서 태화염전을 운영하는 김호선(66) 씨는 10살 아래 아내와 평생 소금밭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주 초 밀대로 소금을 모으느라 땀범벅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 김 씨에게 너무 힘들겠다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김 씨는 힘든 사정을 줄줄이 늘어놓더니 “그래도 보석 같은 소금 덕분에 두 아들 대학 공부 다 시켰다. 더워도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게 소금 생산이 잘 되니 좋다.”고 미소를 짓는다. 남편에게 시원한 물 한잔을 건네면서 아내 이재분 씨가 한마디 거듭니다.“저염고미인 우리 태화소금으로 김장하면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소개 좀 많이 해주세요.”태안=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사진=왕고섶 사진가‧ 곽경근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