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행’ 황의조 “중동팀 거절, 더 좋은 무대서 뛰고 싶어서”

‘보르도행’ 황의조 “중동팀 거절, 더 좋은 무대서 뛰고 싶어서”

기사승인 2019-07-18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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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행’ 황의조 “중동팀 거절, 더 좋은 무대서 뛰고 싶어서”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황의조(27)가 보르도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의조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서 보르도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훈련 중인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열흘 정도 함께 훈련한 뒤 프랑스 보르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일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따로 계획을 잡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싶다”며 “무엇보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팀에 적응하는 게 먼저”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중동 팀들의 오퍼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선 “더 좋은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정팀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 대해선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보내준 것에는 감사를 드린다”면서 “(보르도에) 가서 잘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격돌한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벤투) 감독님이 축하를 해줬다”면서 “(2차 예선에서 만나게 된 북한을 포함해) 쉬운 팀은 없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최대한 많이 승리해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잉글랜드 등)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현재 있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게 먼저”라면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만큼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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