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태풍 ‘다나스’ 북상 비상근무 태세

입력 2019-07-19 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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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태풍 ‘다나스’ 북상 비상근무 태세

올 들어 처음 찾아온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전북 지자체도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19일 기상청 전주지청이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20일 오후 전북지역 6개 시군(고창, 장수, 임실, 순창, 정읍, 남원)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태풍은 19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동쪽 250㎞ 부근 해상에 진입, 시속 28㎞의 속도로 북상해 20일 오후 3시께 전남 여수 북서쪽 50㎞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도 20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 지자체는 태풍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도는 최용범 행정부지사 주재로 지난 18일 오후 5시, 시·군 부단체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 재난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태풍 대비에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전북도는 인명피해우려 재해취약지역 299개소와 하천둔치주차장 7개소, 대규모 건설공사장 115개소 등 421개소를 집중관리하고 있다.
 
도는 태풍 예비특보가 20일 오후에 발효되면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태풍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도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으로 강풍, 호우, 풍랑이 동반되므로 하천이나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와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숙지하고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신속히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을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정읍시를 비롯한 시군 지자체도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정읍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3개 협업부서와 23개 읍면동 등 소관부서별로 사전조치사항과 대처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이 직접 우수저류시설 등 재해취약시설 현장을 돌아보며 긴급 점검에 나섰다.

부안군도 태풍특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를 지난 소멸될 때까지 재해대책본부을 가동, 해안가를 중심으로 어선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장수군도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물 안전점검에 힘을 쏟았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직접 과수재배농가와 축산농가,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현장 등을 방문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당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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