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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대오각성' 외친 롯데, 이번엔 달라질 수 있을까

'대오각성' 외친 롯데, 이번엔 달라질 수 있을까

문대찬 기자입력 : 2019.07.19 18:13:27 | 수정 : 2019.07.19 18:13:37

사진=연합뉴스

환골탈태(換骨奪胎)가 필요한 롯데다. 

19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 감독은 롯데 사령탑을 맡은 지 9개월 만에 재야로 돌아가게 됐다. 4년 여간 프런트 수장으로 군림한 이 단장 역시 롯데를 떠난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다.

롯데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34승 2무 58패 승률 0.370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2002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패(97패)를 경신할 위기다. 

롯데는 2017시즌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은 조원우 감독을 2018시즌에도 재신임했다. 하지만 7위에 그치자 LG 트윈스의 단장으로 있던 양 감독을 선임했다.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양 감독은 2004년 롯데의 제 11대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5위에 올려놨다. 당시 이대호, 강민호, 장원준 등을 육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을 향한 애정, 관심 등이 깊어 2019시즌 롯데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 34승2무58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승률 0.370으로 2002년 기록한 역대 구단 최다패(97패)를 경신할 위기다. 

예견된 결과다. 롯데 구단 특유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참사를 불렀다.

롯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차례나 사령탑이 교체됐다. 선임 과정에선 의문 부호가 붙는 일이 잦았다. 김시진 감독을 대신해 2014년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종운 전 감독의 경우 주루 코치 경력을 제외한다면 프로에서의 코치 경험이 적었다. 조원우 전 감독도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이었다. 양 감독의 경우도 선임 과정에서 팬들의 반대가 거셌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롯데는 아직까지 정규시즌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1992년이 마지막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한 팀이다.

이 단장의 사퇴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4년 여간 연례행사처럼 자리한 사령탑 사퇴 릴레이에도 정작 롯데 프런트와 이 단장은 책임을 지지 않았다. 

사실 그간 롯데의 부진을 사령탑의 책임으로만 몰기엔 무리가 있다. 선수를 적재적소에 영입하고 투입하는 일은 프런트의 임무다. 하지만 팀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하는 등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에도 이 단장을 비롯한 롯데 프런트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 

선수와의 계약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등 각종 잡음을 냈을 뿐만 아니라 자유계약(FA) 시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거듭했다. FA 시장에서 강민호, 양의지를 거듭 놓치며 포수 포지션에서의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 좋은 예다. 

롯데 구단은 양 감독과 이 단장의 사퇴를 발표하면서 신임 단장 선임 계획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미래 대응에 적임자를 단장으로 곧 인선할 계획이며,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One Team)의 완성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팬들은 상식적인 구단 운영을 바라고 있다. 체계적인 야구단 운영이 우선시 돼야 꾸준한 성적도 뒤따른다. 이번 동반 사퇴를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는 롯데 구단이 진정으로 환골탈태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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