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 쓰레기매립지 해법찾기 민·관 토론회 개최한다

입력 2019-07-22 1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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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쓰레기를 독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자체매립지 확보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천지역 27개 시민·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자체매립지 해법 찾기 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인천 자체매립지 조성의 필요성과 추진방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인천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시 공론화위원회에 자체매립지 조성 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지난 2월 출범한 시 공론화위에 안건이 상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론화위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 사안에 대한 공론화와 공론화추진위원회 구성 여부 등을 심의·의결한다위원은 공무원 3, 시의원 3, 갈등관리 관련 기관·단체 추천 전문가 5, 인천시민단체 추천 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론화위 상정 안건에 대해 공론화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시민여론 확인을 위한 1차 조사, 공공토론회 시민참여단 구성, 시민참여단 토론용 교육자료 작성, 공공토론회 개최, 공론화 결과보고서 작성 등이 진행된다.

시는 토론회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다음 달 말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 20156월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10년 연장하는 대신 매립지 소유권과 매립지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체매립지 유치 공모 주체와 유치지역 인센티브 분담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28년째 이어온 수도권 전체 생활폐기물 최종 처분장으로의 역할 마감과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쓰레기가 처리되는 환경정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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