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총선 전 합당없다...한국당, 김무성·홍준표·김성태 퇴출해야”

“잡탕·웰빙 한국당 지지할 보수 세력 없어”

기사승인 2019-07-22 15: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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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비례대표제, 좌파 연정 통한 장기집권 음모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10~15%까지 상승할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합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보수통합을 위한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조언했다.

조원진 대표는 최근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보수)통합은 물건너 갔다. 총선 전에 (당을) 합치는 일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리공화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을 부인했다.

그는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권성동, 홍준표 등 62명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한 인원이 아직도 있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1심을 앞두고 출당시켜 버렸다. 그것은 패륜”이라며 “이 다섯 사람에 대해 정리를 하면 통합의 문을 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원진 대표는 김무성, 홍준표 등을 계파 정치에 매달려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유한국당의 110명 중에서 53명이 탄핵 찬성한 사람들이다. 황교안 체재가 이들을 쳐낼 힘이 없다. 그런 사람들과 정치를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조원진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보수확장 세력이지 분열세력이 아니다. 연대의 문은 열어 놓는다. 현재로서는 통합을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대통령 선거는 단일 후보로 가야 한다. 총선은 좌파가 연정하면 우파는 연대구도로 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보수 통합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보수 분열에 대해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조원진 대표는 총선 전 보수 통합이 되지 않을 경우 “황교안 대표의 책임이 크다”면서 “항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된지 4개월 넘어가고 있는데 한국당은 인적쇄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중단, 52%의 국민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좌파에 의해) 권력 찬탈된 것을 묻고 가서는 안된다. 탄핵 부분에 대한 황 대표의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 책임질 사람은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적쇄신 80% 바꿔라. 지금의 ‘비겁하고 용기없고 행동하지 않고 투쟁력 없다’ 이것이 한국당에 다 붙어 있는 별명”이라면서 “이것을 벗어나지 않고 어떻게 다음에 1당이 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황교안 대표는 4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개혁정당의 길을 놓쳤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잡탕정당이 되는 것이다. 결국은 잡탕보수 정당을 지지할 세력은 없다”면서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공화당은 한주도 안 쉬고 134번의 집회를 하는데 집회 4~5번 하고 동력이 떨어졌다, 돈도 없고 한다. 그러면 웰빙정당밖에 안된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조원진 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우리공화당에는 좋겠지만, 좌파 연정을 통해서 장기집권의 음모가 있다”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노려 홍문종 등이 입당했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조원진 대표는 우리공화당에 대해선 “연말까지 지지율이 10~1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공화당은 새로운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 30%는 알려진 사람으로 하지만, 70% 새로운 정치 신인으로 인적쇄신을 통해 개혁하겠다”면서 “올연말 30만명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할 것이다. 또 우리공화당이 지금은 2명이지만 (제 생각대로 계획대로) 7명이 되고 국회의원 35명이 되면 그 흐름은 확돌아선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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