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환자 11만명 돌파

입력 2019-07-22 17:10:41
- + 인쇄

대구시,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환자 11만명 돌파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비수도권 최초로 11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2800여 명이던 대구 방문 외국인 환자는 지난 2016년에는 2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10년간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환자수가 11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치·경제의 중심인 수도권과 상당한 거리에 있는 내륙도시라는 한계를 가진 대구시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데는 풍부한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는 5개 대학병원과 3700여개의 병·의원, 2만 1000여 명의 보건인력과 국제의료인증기관인 세계의료평가기관(JCI) 인증을 받은 5개 의료기관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갖고 있다.

또 아시아 두 번째의 팔이식 수술 성공 사례를 비롯해 모발이식, 성형, 피부, 한방, 치과, 건강검진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기술과 가격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이러한 물적·인적 기반으로 대구시는 대한민국 의료특별시가 되겠다는 ‘메디시티 대구’를 선언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현재 50개)을 운영하던 것을 민선 7기에 들어서는 유치업체(현재 8개)까지 선도 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 외국인환자 안심보험 운영, 전국 최초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 개소 등 ‘전국 최초’의 수식어가 붙는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을 통해 병원안내·통역·숙박·교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러시아·동남아시아 등 9개국에 22개소의 해외홍보센터를 운영하며, 해외 각국에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및 온라인 홍보 등을 진행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2800여명이던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2015년에는 1만 3000여명으로 매년 20% 이상씩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2만 명(21,100명)을 돌파했고, 2018년도까지 10년 동안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환자수가 11만 명을 돌파했다.

또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에 2017년부터 3년 연속 전국 1위,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에 8년 연속 선정됐고, 2015년부터 5회 연속으로 ‘메디시티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를 수상했다.

올해는 대구시가 ‘메디시티 대구’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뜻 깊은 해로써, 대구가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아 2020년에는 의료관광객 3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유치 국가별 맞춤형 홍보와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외국인 환자유치의 의료관광산업은 대구시 미래먹거리 산업중 하나”이라며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각국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각 도시 간 경쟁심화 등으로 의료관광 유치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