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31번째 영웅 '시그마', 그의 정체는?

기사승인 2019-07-23 2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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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 새로 등장할 예정인 31번째 영웅 캐릭터 ‘시그마’에 대한 정보가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바티스트’가 3월 20일에 출시된 이후 4개월만의 신 챔피언 공개라 유저들의 반응은 뜨겁다. 

시그마에 대한 정보는 지난 19일 오버워치 월드컵 멕시코 트위터를 통해 처음 유출됐다. 당시 2/2/2 역할 고정 패치에 대한 소개 자료에 시그마가 등장해 오버워치 이용자들은 31번째 영웅이 합류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지난 21일에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에서 제프 케플란이 설명을 하던 도중 갑자기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면서 중력과 관련된 수학 공식들이 나타났다.

22일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에는 죄수복 명찰에 Σ(시그마)가 적혀있는 영상과 함께 ‘이 선율은 뭐야’라고 적혀있는 트윗이 올라왔다.    

결국 23일 블리자드가 시그마에 대한 영웅 배경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그의 정체가 일부 드러났다. 영상을 살펴보면 시그마는 중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천체물리학자로 실험 도중 억제장이 파괴되면서 사고에 휘말린 듯 보인다. 

이어 구속대에 묶여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블랙위도우’와 ‘리퍼’의 총격음이 들리는데 오버워치의 테러리스트 집단 ‘탈론’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그마가 이중인격을 지닌 것처럼 묘사됐다.

 

아직 블리자드 측에서 시그마에 대한 출시일, 스킬 세트, 역할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오버워치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을 조합해 시그마가 어떤 영웅일지 추측했다.  

이용자들은 우선 수학 공식과 중력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그마는 중력과 관련돼 있는 스킬을 보유하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한 이용자는 22일에 올라온 ‘이 선율은 뭐야’가 적혀있는 트윗 영상의 배경음악이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느’의 첫 번째 파트인 것을 발견했다. 이용자들은 첫 파트가 ‘느리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낸 후 시그마의 스킬이 지난 19일 공개한 pbt 패치에 나와있는 '느려짐' 효과와 연관돼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오버워치 31번째 영웅 '시그마', 그의 정체는?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에 따르면 배경 소개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를 역으로 재생하면 ‘나를 풀어줘’라고 들린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인격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잡혀있는 것으로 이용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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