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해명에도…‘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의혹 계속

제작진 해명에도…‘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의혹 계속

기사승인 2019-07-25 0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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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X101’의 문자 투표 의혹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팬들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프로듀스X101’ 측은 지난 24일 프로그램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종료 후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공개된 숫자가 실제 득표수가 아닌,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한 득표수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검증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뷔조를 결정짓는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에 대해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런 설명에도 팬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에 대한 고소‧고발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뒤, 변호사를 선임해 제작진을 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계획을 세웠다.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필요한 금액을 마련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현재 관련 서류들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프로듀스X101’ 진행 방식을 문제 삼은 민원을 제기하고, 언론과 접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여기에 가세해 “엠넷(Mnet)의 추가 해명도 오류투성이”라며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 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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