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시즌 2번째 IL행… 류현진 사이영상 변수 생겨

슈어저 시즌 2번째 IL행… 류현진 사이영상 변수 생겨

기사승인 2019-07-30 10: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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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시즌 2번째 IL행… 류현진 사이영상 변수 생겨류현진(32·LA 다저스)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등 근육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슈어저의 IL 등재 날짜는 27일로 소급적용한다. 슈어저는 다음달 6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한 차례 IL에 등록됐다. 당시 등 부상과 어깨 부상이 겹쳤다.

이후 두 번의 불펜피칭 후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복귀했다. 슈어저는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다.

이번엔 부상이 크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벽한 치료를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셔저가 남은 시즌에서는 100%의 몸 상태로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어저의 부상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변수가 생긴 모양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 등판,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6승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는 등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던 류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두 차례 IL에 오르는 등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으로서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4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승리와 거리가 멀었지만 꾸준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4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친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로 돌아가 만회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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