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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건강뉴스-체크리포트] “정상 심장박동 되찾아도 부정맥 원인은 몸속에 남아”…치명적 합병증 막으려면 위험요인 관리 중요

[체크리포트] “정상 심장박동 되찾아도 부정맥 원인은 몸속에 남아”

김성일 기자입력 : 2019.08.01 00:42:31 | 수정 : 2019.08.01 00:42:44


<스튜디오>

자신의 주먹만 한 크기의 심장.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죠.

설명이 필요 없는 주요 장기입니다.

심장 안에는 스스로 전기적 신호를 만들고 전달하는 체계가 있습니다.

보통 분당 60~80회의 전기 신호가 돌면서 심장은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이를 통해 심장박동을 만들어냅니다.

전기 자극이 제대로 생성이 안 되거나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박동이 불규칙해지는데, 이 같은 질환이 바로 부정맥입니다.

부정맥은 곧 신체 곳곳에 필요한 혈액을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 박동은 더 빨라질 수도 또 더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리포트>

부정맥은 선천적으로 비정상적 전기 신호 전달 체계를 갖고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비율은 크지 않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후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부정맥 사례들은 대개 후천적으로 전달 조직이 손상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심장 표면을 둘러싼 관상동맥이 핏덩어리 즉, 혈전 등에 의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근육 세포는 물론 전기 전달 조직에도 이상이 생겨 부정맥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심장질환과 더불어 노화,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음주, 수면 무호흡증 등이 부정맥의 대표적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최종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특히 나이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선천적이거나 유전적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발생하는 연령대 자체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의 경우에는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나이 자체가 위험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60대, 70대 또 최근 나온 통계에 따르면 80대 이상에서는 15~20% 정도까지는 심방세동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고, 평생 통틀어 40대 이상 성인에서 네 명 중 한 명 꼴로 심방세동이 발병된다는 통계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연령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는 빈맥과 느려지는 서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빈맥이 이어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서맥으로 인한 증상은 기운이 없고,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종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맥이 느리게 되는 서맥의 경우에는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또 심한 경우에는 전기가 나가는 것처럼 정신을 잃게 되는, 실신으로 환자 분들이 내원하시게 되기도 하고요. 빈맥의 경우에는 가장 흔한 증상이 불규칙하게 맥이 뛴다든지 두근두근 하는 증상을 많이 호소하십니다. 그렇지만 심실성 빈맥의 경우에는 심장 자체의 마비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으로 처음 발현하게 되기도 하고요. 심방세동의 경우에는 부정맥으로 인하지만 그걸로 인한 뇌경색 같은 합병증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은 무증상부터 일반적 증상뿐만 아니라 아주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튜디오>

부정맥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갑자기 발생했다가 또 사라지는 탓에 모르고 넘기거나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증상이 사라진 뒤에 받는 검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장 박동은 정상 수치를 되찾은 뒤이기 때문에 병의 정도를 제대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관건입니다.

환자 스스로 가장 쉽게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은 맥박을 재보는 겁니다.

한쪽 손목에 다른 쪽 손의 엄지나 검지를 대보면 맥박이 잡히는데, 분당 맥박 수를 세보는 거죠.

맥박이 뛰는 간격이 불규칙하면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맥박 수와 강도, 간격 등을 기록해 뒀다가 안정을 찾은 후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얘기를 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리포트>

부정맥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심장 내 전기 신호 활동을 영상으로 살펴보는 심전도 검사입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로도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땐 심장의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나 신체활동을 할 때 심장과 혈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운동부하 검사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부정맥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부정맥제를 투여하거나 부정맥 발생 부위를 없애는 절제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최종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서맥의 정도가 심해서 어떤 증상을 일으킬 정도라고 판단이 되고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인공심장 박동기를 삽입해 적극적 치료를 받으셔야 될 것이고요. 빈맥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는 기외수축이나 기외박동 같은 경우에는 생활요법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빠른 빈맥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약물로 조절이 안 되거나 약을 써도 계속 유발되는 경우에는 전극도자절제술 같은 시술을 해서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정맥은 뇌졸중이나 심정지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치료, 그리고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방치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심장기능이 약해지는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종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예를 들어 일본을 비교하면 인구 수 대비로는 우리나라의 한 3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인공박동기를 넣는 비율은 10배입니다. 그 얘기는 우리나라 환자 분들 중에서 서맥 등을 앓고 있는 환자 분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사실은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여러 가지 의료의 문제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 그 다음에 환자에 대한 국가의 지원 이런 것들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고요. 또 사회적 인식 이런 것들에 의한 차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튜디오>

부정맥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사실상 완치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현대 의학에서도 관련 연구는 부정맥이 발생하는 전기생리학적 배경에만 집중돼 이를 바탕으로 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을 뿐입니다.

부정맥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들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정맥이 있는 환자가 심장의 정상박동을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 원인은 환자 몸속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부정맥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요인, 즉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음주, 흡연 등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관리를 통한 효과가 꽤 큰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생활 속 위험요인이 있다면 가벼운 부정맥 증상을 놓치지 말고 진단을 꼭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을 통해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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