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이대 백반집에 할말 잃은 백종원

달라진 이대 백반집에 할말 잃은 백종원

기사승인 2019-08-01 09: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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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이대 백반집에 할말 잃은 백종원

백종원이 달라진 이대 백반집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지난주에 이어 여름특집으로 꾸며졌다. 백종원과 MC들은 지금껏 방송에 나왔던 성내동 분식집, 대전 청년구단, 포방터 홍탁집 그리고 이대 백반집을 돌아봤다.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과 포방터 홍탁집에 여름메뉴 레시피를 전수했다. 대전 청년구단 식당 사장님들에게는 “이 상권은 나 혼자가 아닌 서로가 같이 살아야 한다”며 저렴한 가격 책정과 식당들 간의 끊임없는 소통을 주문했다.

‘골목식당’이 첫 번째로 찾았던 이대 꽃거리 삼길의 백반집도 등장했다. 첫 출연 당시 사장님 부부는 백종원과 요리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백종원으로부터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카레 순두부 레시피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백반집 후기는 “맛이 변했다”는 혹평이 넘쳤다. 백종원은 “촬영이 끝난 후인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점검요원이 이대 백반집을 찾아가 총 6번의 점검을 했다”며 “여러 지적 끝에 6차 점검 이후 담당자가 (이대 백반집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반집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비밀 점검 요원을 투입하고 지켜봤다. '순두부찌개가 너무 맵다'는 점검 요원 말에 이대 백반집 사장은 “백 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봤느냐”며 “백 대표 음식들은 맛이 다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대표 음식은) 맵고 약간 짜고 약간 달아서 호불호가 있다”며 “지금 음식이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어졌다”고 덧붙였다. ‘순두부찌개가 짜다’는 또 다른 요원의 지적에는 “음식 잘못 만들면 백 대표에게 바로 전화 온다”며 “알려준 대로 하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백종원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포장해온 메뉴를 직접 시식했고 충격적인 요리 상태에 말을 잃었다. 

오는 7일 전파를 타는 다음 방송분에서는 백종원과 이대 백반집 주인의 대면이 예고됐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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