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해외 진출…게임이 재밌다면 문제 없다”

기사승인 2019-08-05 05: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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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해외 진출…게임이 재밌다면 문제 없다”

판호 제재로 인해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라인게임즈는 ‘차이나조이 2019’에 참가했다. 이는 라인게임즈 출범 이후 첫 국제 게임쇼 참가다. 

지난 2일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첫 출전으로 차이나조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중국 업체를 만나고 소통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중국에 진출하거나 중국의 좋은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부분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 회사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지 묻자 웬디 진 중국지사 사업총괄은 “이번 B2B 부스를 통해 라인게임즈에 대한 효과적인 브랜딩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 다양한 전문 분야 종사 기업체, 관련 인사들과 의미있는 미팅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미 여러 중국 개발사와 면밀히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현지 시장 판호를 따기가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데 “한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판호가 점점 완화돼 서비스되고 있다. 명확한 정책이 나오면 차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웬디 진 총괄이 설명했다.  

또한 “실제 차이나조이 참가 과정에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간섭 등은 전혀 없었고 콘텐츠에 대한 심의만 타 행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사 설립 과정에 대해 웬디 진 총괄은 “넥스트플로어 당시 파트너사로 시작돼 라인게임즈 통합 법인 출범에 따라 중국 법인으로 전환됐다. 현재 8명이 재직 중이며 특정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 상화에 따라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장이기에 지사 설립을 진행했다”며 “내부 데이터를 봤을 때 간체, 번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 수가 상당해 관련 번역 업무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른 해외 지사로 일본 스테어즈가 있는데 다른 외국 지사도 적극적으로 고민중에 있다”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규모에 따라 각각의 특성이 있겠지만 그 경계는 희미해졌다고 보인다. 누가 만들었든 게임이 재미있다면 어디서든 흥행할 수 있다. 결국 게임 회사는 게임으로 증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상해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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