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SKT, PO도 장담 못한다

기사승인 2019-08-12 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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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SKT, PO도 장담 못한다

치명적인 1패였다. SKT T1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라운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SKT는 9연승 질주를 하며 1위에 올라섰다. 1승만 추가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지난 10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잡히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화생명에게 패배 후 10승 6패 득실 +10이 된 SKT는 1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담원 게이밍(11승 5패 득실 +12)과 샌드박스(11승 5패 득실 +9)가 각각 1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은 자력으론 불가능해졌다.

현재 4위인 SKT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러면 11승 7패 득실 +9가 되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들어간다. 

만약 두 경기 모두 진다면 공동 5위인 아프리카 프릭스나 젠지e스포츠가 1승만 거둬도 SKT는 6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요원해진다. SKT로선 남은 2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SKT가 맞붙어야할 상대가 공동 2위인 담원과 샌드박스라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기 힘들다.

양 팀은 모두 11승 5패 득실 +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두 팀은 기세가 좋다. 담원은 지난 8일 KT를 완승으로 잡으면서 연패를 끊었고 샌드박스는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모두 잡고 2연승 중이다. 

만약 SKT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상황에 따라 결승 직행 가능성이 열린다. 그리핀이 진에어나 한화생명 중 한 팀에게 패한다면 12승 6패 득실 +12로 SKT와 공동 1위가 돼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은 그리핀(11승 5패 득실+12)이다. 그리핀은 남은 두 경기를 완패해도 11승 7패 득실 +8로 5위권 안에 든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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