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아"…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고소

기사승인 2019-08-13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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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기소)이 현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현 남편 A(37)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충북경찰청은 고유정의 고소 사건을 청주 상당경찰서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아들 B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 청주에 있는 A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A씨와 고유정뿐이었다.

당시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B군이 숨져 있었으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에게 고유정과 A씨에 대한 수사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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