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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신동환 KCFT 최고생산책임자(CPO) “2023년 동박 매출 1조 달성할 것”

신동환 KCFT 최고생산책임자 “2023년 동박 매출 1조 달성 목표”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8.20 04:15:00 | 수정 : 2019.08.20 10:54:10

신동환 CPO (사진=KCFT 제공)

KCFT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품질 전지용 동박(이하 전지박) 제조업체다. 전지박이란 2차전지(전기차와 정보통신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전지)의 소재로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두께 8마이크로미터(㎛) 전후의 구리 소재다. 이 소재가 얇으면 얇을수록 전기차 배터리의 고용량화가 가능해지고, 고용량화는 차량의 주행거리 증대로 이어지기에 2차전지의 고성능화를 위한 핵심소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전지박은 생산에 있어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높은 수준의 기술 난이도를 요한다. 이 탓에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기업들은 KCFT처럼 6마이크로미터(㎛) 동박을 점보롤(1400mm 폭‧50km)로 제작할 능력이 없다는 게 관련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처럼 관련 산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산업계에서 한국 기업으로써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KCFT의 독보적 품질 경쟁력과 혁신 기술을 이끄는 곳은 회사의 유일한 기술&생산의 본부인 정읍 공장이다.

지난 14일 회사의 ‘기술 혁신‧생산 본부’인 정읍 공장의 사령탑으로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신동환 CPO(최고생산책임자)를 직접 만났다. 금속공학을 전공한 그는 관련 산업의 원조격인 태양금속공업과 LS엠트론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관련 업무를 맡아온 만큼 관련 주제에 있어 다양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전지용 동박이 무엇인지?

“어려울 것 없다. 외형은 알루미늄 호일과 같다. 재료가 알루미늄이냐, 동이냐의 차이다. 전기차‧휴대폰‧IT기기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 소재다. 현재 동박은 8마이크로미터(㎛) 전후로 많이 사용된다. 점차 6㎛로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갈수록 얇은 소재가 쓰이는 이유는 고용량화를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전기차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배터리인데,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게 동박이다. 동박이 얇을수록 활물질을 많이 바를 수 있어 배터리의 고용량화가 가능해지며 그에 따라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휴대폰의 사용시간을 늘어난다. 대중은 전지를 분해하지 않곤 동박을 볼 수 없지만 관련 시장에서 주요 소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KCF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의 수준은?

“시니스트(Thinnest), 롱기스트(Longest), 와이디스트(Widest)가 특징이다. KCFT는 동박을 가장 얇고 길고 넓게 만들 수 있으며, 해당 기술력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 타사와 격차가 크다.”

“세세하게 타사 대비 기술력의 차이를 연수로 구분 짓는다면 먼저 국내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경쟁사는 6㎛만 생산할 수 있는데, KCFT는 4.5㎛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5년 가량 차이가 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중국 유수 기업의 경우 현재 KCFT의 2012년 기술력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은 최초의 동박 제조 국가라고 알고 있다. 중국 기업의 성장세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경쟁국 기업이 가진 우위(장점)이 있다면?

“일본은 동박을 처음 시작한 국가로 안정된 생산 구조를 보유했다. 이는 큰 장점이다. 중국의 경우 대량으로 제조가 가능한 국가라는 점이 있겠다. 사실 중국 업체의 가장 무서운 부분은 기술력보다는 굉장히 큰 투자 여력(대형 투자), 물량공세이며, 이 부분을 이기기 위해선 기술력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더 얇고 길고 넓은 동박을 만들고 있다.”

-잠재적 경쟁대상인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을 꺾을 타개책이 있다면?

“경쟁국과 경쟁에서 단일 설비 생산량이 타사(경쟁국) 대비 2~3배가 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가 절감, 광폭화, 장척화 등 그들이 따라오지 못할 기술력이 있고 이를 계속 발전하고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

-결국 국내에서 산업하기에 규제와 인건비 증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해외 이전 계획있나?

“해외로 나가 외국 근로자를 쓰면 기술 유출 위험이 있다. 기술 유출 사항은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항이다. 국내 인건비가 많이 올랐지만, KCFT 대부분의 공정 과정이 자동화 돼 있으며 특히 새로 짓고 있는 공장은 더욱 자동화 돼 있어 인건비 부분은 크게 문제 없다. 게다가 사업을 하는 일에 있어서 어려움도 있지만 국내 인프라가 훌륭하게 갖춰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국내외 후보지를 모두 검토하는 중에 있다.”

-CPO로써 가장 큰 걱정은?

“중국 업체다. 물론 KCFT 제품의 경쟁력에 관해서는 분명한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8㎛ 범용 제품의 경우 중국 업체가 물량 공세로 치고 들어오면 치킨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가 경쟁력에 있어서 KCFT가 우위이지만 중국 정부에서 중국 업체들을 밀어주고 있다 보니 치킨게임으로 번질 경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린 앞서 설명했듯이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국내외 경기 불황속에서 KCFT 의 상황은 어떤지?

“주요 고객사가 유럽 자동차 기업의 수주를 받고 있으며, 그 수주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 등 국내외 경기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다. 다만, 중국 보조금 이슈 등 중국 시장이 불확실해 미리 그 부분(전지박 수요)을 예측하고 상황에 따라 중국 판매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전지박 판로를 다각화해 일본과 해외 업체 수익을 늘리고 있다.”

-CPO로서 향후 비전과 목표는?

“재해‧고장‧불량제로가 목표다. 이에 근간해서 세계 최고의 전지박을 생산,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갖추는 게 비전이다. 현재 세우고 있는 정읍 동박 4공장은 단일 공장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력을 갖춘 공장이다. 해당 공장을 준공하면 기존 연간 2만톤 수준의 전지박 생산능력은 3만1000톤까지 늘어난다. 이를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운영, 2023년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신동환 CPO (사진=KCF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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