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칸’ 김동하 “도장 깨기, 이제는 믿음이 간다”

기사승인 2019-08-22 1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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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칸’ 김동하 “도장 깨기, 이제는 믿음이 간다”“허무맹랑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믿음이 간다.”

SKT T1은 2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와일드카드(3전2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T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 23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겨룬다.

경기 종료 뒤 만난 ‘칸’ 김동하는 “우리가 서머와 포스트 시즌 모두 아래서 올라가는 중인데 연승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T는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동하는 “아프리카가 확실히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선호하더라. (3세트에는) 이것을 받아칠 수 있는 조합을 짜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동하는 올 시즌 처음으로 잭스를 꺼냈다.

이에 그는 “연습 과정에서 다양하게 연습했다. 밴픽에서 탑 챔피언이 많이 잘렸을 때 잭스를 뽑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팀적으로 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미드-정글 싸움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많은 현 메타에 대해서는 “우리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다만 상대가 밴픽에서 탑-미드 스왑이 가능한 픽을 먼저 뽑을 땐 상황에 맞춰서 선택한다. 오늘은 탑이 5픽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는 “1, 3세트 문제가 없었기에 10점 만점에 7-8점 정도 주고 싶다”면서도 “미드 정글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기에 10점씩 주고 싶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SKT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뒤 ‘도장깨기’를 선언했다. 

김동하는 “우리가 정규 시즌 5연패를 했을 때도 주장인 상혁이와 감독님이 연승하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허무맹랑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말에 믿음이 간다”며 “도장깨기를 할 수 있다고 주장이 이야기한 만큼 꼭 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 상대인 샌드박스에 대해선 “일단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기에 불리할 건 없다. 실수를 줄이고 더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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