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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정의·진리는 어디에” 고대생 분노…“칼퇴 하고 집회 간다” 지지 이어져

한성주 기자입력 : 2019.08.23 17:31:41 | 수정 : 2019.08.23 17:38:44

사진=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고려대학교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촉구 집회를 앞두고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서 지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씨는 고교 재학 시절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됐고 이 논문으로 고려대에 '부정 입학'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고려대 재학생들은 23일 오후 6시 교내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고려대 서울캠퍼스 인재발굴처를 상대로 지난 2010학년도에 진행된 조씨의 입학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고려대 교정에서 만난 재학생 A씨는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입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인지 알 것”이라며 “자유 정의 진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학교가 정작 학생 선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 학교에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 B씨는 “아직 개강 전이라 학교가 비어있을 시기지만,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집회에 참여할 것 같다”며 “집회 일정을 오후 6시 이후로 잡은 것 역시 졸업생들의 참여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파스’(고려대 동문 커뮤니티)에서 학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뜨거웠고 그 분위기가 집회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고파스 캡쳐

지난 20일 고파스에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화여대에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단국대 의대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원들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 2주라는 단기간에 실험실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조국의 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광장에서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음날 오후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 줬다”며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곧 새로운 작성 글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촛불집회 지지합니다’ ‘금요일에 반드시 참석하겠습니다!’ ‘졸업생인데 칼퇴하고 달려갈 겁니다’ 등의 답글이 올라왔다.

이날 집회에 고려대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집회 집행부의 요청에 따라 앰프와 마이크, 확성기 물품을 대여해주는 등 진행을 도울 방침이다. 또 집회 집행부는 외부 단체와의 충돌을 대비해 성북경찰서와 교내 캠퍼스폴리스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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