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 ...정읍 고창 선거구

입력 2019-09-02 0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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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북 선거의 주요 변수는 세가지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선거구획정에 따른 의석수 변동, 둘째는 선거 막판 단일화, 셋째는 신인 경쟁력 등이다. 특히 선거구획정의 경우 같은 당 후보자와의 치열한 생존경쟁도 예상돼 남은 기간 어떤 상황이 전개 될지 알수 없는 형국이다. 

전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과연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대상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10석 가운데 겨우 2석만을 차지했다. 여당으로 바뀐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다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경선 탈락했거나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예상 후보자들의 표심이 오는 총선에서는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최근 내분을 겪은 대안정치연대소속 후보들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의 선전을 비롯, 허약한 정당 지지기반과 낮은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 내년 총선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도 또 다른 관심대상이다. 

이에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지역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준비하는 사람들을 점검해 봤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순.

[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 ...정읍 고창 선거구

▲정읍 고창.변화 VS 응집

정읍고창 선거구는 내리 3선을 지낸 무소속 대안정치연대 유성엽(59)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읍 고창은 유 의원 텃밭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만큼 유 의원에 대한 신뢰와 함께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까다롭고 변화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면서 비난 등이 맞물리는 상황인지라 4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특히 다선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선거전략에 먹힌다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민주평화당 유기상 군수가 있는 고창지역에서 자주 눈에 띈다는 전언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고종윤(41)변호사, 권희철(55) 당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 한명규(61)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유 의원에게 맞설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또 자유한국당 김항술(65) 전, 도당위원장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드러내놓고 유 의원에게 맞설 상대는 민주당 윤준병(59) 지역위원장 이외에 눈에 띄지 않는다는게 지역 정치권 일반적 반응이다.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지난달 24일 정읍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문, 윤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윤 위원장이 새로운 정치라는 수식어을 앞세우고 활동하고 있는 JB새시대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서 윤 위원장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전북지역 신인 정치인 중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정읍동초, 호남고, 전북대를 졸업하고 제4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고종윤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고 변호사는 지역발전을 위한 여당출신 국회의원이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거리를 다니며 바닥표를 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인 만큼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권희철 부위원장도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위원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8년 김영배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정당 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민주당 미래신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산업경제 특보를 역임했다. 권 부위원장은 당세 확장과 민심을 듣기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타천으로 거론되지만 한명규 전 전북도정무부지사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고, 전북대를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 언론인 출신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새만금개발 국제공모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정읍시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한 전 부지사는 현재까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은 상황이다.

김항술 자유한국당 전, 위원장도 정읍고창 지역 총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당의 간판마저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속에서도 당을 지켜왔다. 이러한 공으로 지난 8월 28일 전북도당 위원장직을 새로이 맡게 됐다. 김 위원장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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