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 축제 27일부터 열흘간…"신나게 즐길 준비 됐나요"

입력 2019-09-03 1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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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평선 축제 27일부터 열흘간…

제21회 김제 지평선 축제가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동안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관심이 뜨겁다. 

농경문화라는 테마를 담고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다시말하면 넓은 지평선을 가진 김제만의 농경문화를 브랜딩해 다른 지역축제와 차별화해 고유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단순히 행정이 비용을 들여 보여주기식 축제가 아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홍보하고 유통까지 책임져 농가와 시민소득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실제 김제에서 생산되는 쌀 뿐만 아니라 9월 용지, 백산, 황산 등에서 본격 출하되는 고구마를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해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이고 있다. 

지평선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만족도.

지난해 전국 71개 지역축제 가운데 ‘행사콘텐츠’와 ‘운영 부문’ 만족도 조사결과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해 고심한 김제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설명된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110여가지의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글로벌이라는 명성에 올해도 많은 해외 관광객이 찾을 예정이다. 

일본과의 경제적 관계가 좋지 않지만 관광객 유치와 문화교류 측면에서 3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순수 자비로 김제 지평선을 찾는다. 

또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외지 방문객들이 김제 지평선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 글로벌 축제 담당 강기수 팀장은 “김제 지평선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다. 그래서 올해 주제도 건강한 축제, 신나는 축제로 정했다”며 “농가와 시민들에게는 소득 창출을, 관광객들에게는 함께 모이고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얼마남지 않은 준비기간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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