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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김소현 “성인된 지 2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김소현 “성인된 지 2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이준범 기자입력 : 2019.09.05 00:00:00 | 수정 : 2019.09.06 11:24:50


고등학생들의 로맨스를 다룬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은 대부분 신인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 중심에서 극에 안정감을 주는 건 단연 배우 김소현이다. 스물 한 살의 어린 나이지만 연기 경력만 10년을 넘겼다. 동명의 웹툰 원작 팬들도 김소현의 캐스팅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최근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난 김소현은 선뜻 출연을 결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출연을 제안 받기 전부터 이미 원작의 팬이었고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떠올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연기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었다. 

“처음엔 작품을 선택하기 어려웠어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웹툰이고 조조 역할을 제가 하는 게 맞나,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웹툰이 드라마로 어떻게 옮겨질지 궁금했고 넷플릭스가 낯설지만 새롭기도 했어요. 매회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방식이 아니고 영화처럼 한 번에 공개되는 방식이라 실시간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어요.”


김소현이 경험한 넷플릭스 드라마는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상대적으로 감독의 영향력이 크고 자유롭게 촬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배우로선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작과 조금 달라진 드라마에 맞춰서 조조의 내면을 연기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외모적인 부분도 중요했지만, 조조의 내면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원작을 드라마로 옮기면서 작품이 어둡고 거친 느낌으로 바뀌었거든요. 원작에서의 밝은 조조의 모습을 전부 담을 수는 없으니까 조조 내면의 밝고 단단한 모습을 연기하려고 했어요. 차분한 감정들이 이어지니까 밝게 하고 싶은 욕구가 조금씩 생겼는데, 감독님이 조금씩 눌러주셨죠. 조조를 보면서 마음이 움직일 수 있게 진심으로 연기하자는 느낌으로 했어요.”

데뷔 11주년. 스물한 살이 된 김소현은 이제 아역이 아닌 성인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과거 불안함을 느꼈던 아역 시절과 달리 지금은 마음이 더 편해졌다. 오히려 감사하고 더 즐겁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연기를 오래했지만 많이 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성인이 된 지 2년 밖에 안 됐으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에는 성인이 돼서 계속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이 많았어요. 내성적이고 말도 많이 없었는데 나비가 껍질 벗고 나오듯이 성인이 되면서 제 안에 있던 장난기나 밝은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절 아시던 분들이 보면 낯설어할 정도로 장난도 많이 치게 됐고요. 지금은 불안함 내려놓고 편하게 연기하려고 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계속 연기하고 있을 줄 몰랐으니까 감사하고 앞으로 더 즐겁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김소현은 자신이 연기한 조조에 시청자들이 공감해주는 댓글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성인 조조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조조에 대한 애착이 컸어요. 조조가 사실 마음 아픈 캐릭터니까 시청자들이 이해해줬으면 했죠. 쟤가 왜 저러지 하고 보시는 게 아니라 조조의 아픔을 느끼고 함께 보듬어주실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공개된 이후에 생각보다 많이 공감해주시더라고요. 선오, 혜영이와 함께 있는 예쁜 조조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아픔을 알아주시는 댓글들을 봤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시즌2의 조조는 성인 조조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어요. 외모적으로, 내적으로도요. 혜영이든 선오든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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