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암센터 노조 파업 돌입, 항암주사실·병동 및 외래 운영 어려워

암센터 "노조가 요구한 인상 임금, 총액인건비 정부 가이드라인 1.8% 범위 벗어나"

기사승인 2019-09-06 1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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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이 암센터와의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5일 23시 45분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6일 오전 6시부터 노동조합의 쟁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암센터는 “그간 노동조합과 11차례의 단체교섭 및 2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서 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동조합 요구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른 총액인건비 정부 가이드라인 1.8% 범위를 벗어나는 임금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타공공기관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부 정책이기에 준수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라는 것이 암센터 측 입장이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 중 중환자실 및 응급실은 100%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영된다. 단 항암주사실, 방사선치료실, 병동 및 외래는‘0%’이다. 이는 암치료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가이드라인대로 조정된 결과이다.

암센터는 “타 대형병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직의사 및 지원인력 등을 투입해 환자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나,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암센터는 앞으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해 법과 제도의 테두리 내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협의안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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