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영향으로 ‘멜포캠’ ‘스펙트럼’ 등 야외 공연 차질

기사승인 2019-09-06 1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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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영향으로 ‘멜포캠’ ‘스펙트럼’ 등 야외 공연 차질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주말 야외 공연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획사들은 공연을 취소·연기하거나 공연 장소를 실내로 옮겼다.

미스틱스토리는 오는 7~8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 예정이었던 대중음악페스티벌 ‘2019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를 취소했다. 태풍 링링으로 공연 당일 시간당 최고 풍속 115km/h, 시간당 강우량 20-39mm 예보되면서,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 등의 안전을 위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같은 날 서울 한강 난지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스펙트럼댄스뮤직페스티벌’(이하 2019 스펙트럼)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공연기획사에 따르면 내년 공연의 테마는 올해 기획한 ‘프로젝트 휴머노이드’(Project Humanoid)지만, 출연진과 공연 시간은 바뀔 수 있다.

오는 7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돼 있던 ‘2019 파주 포크 페스티벌’은 하루 늦은 8일 오후 5시30분 열린다. 다만 YB, 봄여름가을겨울, 한영애, 정태춘·박은옥 부부, 해바라기, 유리상자 박승화, 동물원,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 등 출연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예매한 티켓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일정 변경으로 관람이 어렵다면 환불받으면 된다.

당초 야외 공연을 기획했다가 실내로 옮겨간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 마포문화재단은 6~7일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공연할 예정인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중 7일 공연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6일 무대도 폭우가 쏟아질 경우 취소될 수 있다.

7~8일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기로 한 ‘디즈니 인 콘서트’와 ‘요요마 바흐 프로젝트’도 실내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옮겨간다. 요요마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을 위해 연주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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