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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OC에 항의 서한… “욱일기 허용에 깊은 실망”

정부, IOC에 항의 서한… “욱일기 허용에 깊은 실망”

문대찬 기자입력 : 2019.09.11 12:14:58 | 수정 : 2019.09.11 12:15:05

정부가 일본 도쿄올림픽 욱일기 문제에 관해 공식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1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장관 명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에 관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입장에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했다”며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서한문을 통해 욱일기가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의 깃발로서, 현재도 일본 내 극우단체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시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당시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키는 명백한 정치적 상징물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이미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문체부는 또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이 세계 평화 증진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올림픽 정신과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IOC가 도쿄조직위의 욱일기에 관한 입장을 철회하고 경기장에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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