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많은 추석 연휴 스미싱 문자 주의

입력 2019-09-11 15:55:25
- + 인쇄
택배많은 추석 연휴 스미싱 문자 주의추석 선물 배송이 많은 철을 이용해 특정 URL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오후 1시 36분 회사원 A(전주시 덕진구)씨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Web발신] [CJ통운]'이라 적은 대형 배송업체가 보낸 것으로 돼 있다. 이어지는 문자는 '고객님 배송지 불일치 확인 및 정정 부탁드립니다'라고 적고 웹페이지의 위치를 나타내는 주소인 특정 URL을 붙였다.

A 씨는 미심쩍어 유선전화로 발신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고객이 통화중이어서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라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터넷 상에는 전화가 꺼져 있다는 신고도 있다.

A 씨는 스미싱으로 의심하고 URL 주소를 PC 검색창에 넣자 끔찍한 메시지가 떴다. '고객님이 접속하시려는 사이트는 악성앱 설치유도 사이트입니다. 피해예방을 위해 접속을 제한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클릭했더라면 악성 코드에 감염돼 금융정보가 유출되거나 소액결제 등 금전적 손해로 까지 이어질 뻔 한 순간이었다.

A 씨는 곧바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전화(국번없이 118)를 걸어 이와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KISA 상담원은 "URL을 클릭했다면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면서 "수신 내용을 보내달라"고 했다. KISA는 스미싱이 포함된 내용을 받기 위해 수신용 전화번호를 A 씨에게 줬고 A 씨는 내용을 캡처해 전송했다.

KISA 상담원은 "신고인이 받은 URL을 받아 클릭하더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제3자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문자를 받게 되면 신고(118)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