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22년전 美실종사건 해결 ‘화제’

기사승인 2019-09-13 18: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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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22년전 美실종사건 해결 ‘화제’구글어스(Google Earth)가 22년 전 실종 사건을 해결해 화제다.

구글어스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 그랜드아일스에 살았던 옛 주민은 구글어스로 이 지역 호수를 확대해 들여다보다 물 속에 가라앉은 자동차처럼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는 자신의 옛집에 살고 있는 현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현 집주인은 지난달 28일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호숫가에 흰색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심하게 석회화한 흰색 승용차를 꺼내자 그 안에서 해골 형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팜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이 시신이 1997년 당시 40세의 나이로 실종된 윌리엄 몰트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몰트는 1997년 11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곧 집으로 간다고 전화한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자정 전에 나이트클럽을 혼자   나선 그의 모습은 취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는 실종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그때도 호수는 있었다고 AP가 전했다.

발견 지점 근처에 사는 주민 베리 페이는 지역 매체 팜비치포스트 인터뷰에서 그동안 호수에서 별다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그곳에 22년 된 시신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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