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북도내 은행창구 문의 쇄도

입력 2019-09-16 1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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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북도내 은행창구 문의 쇄도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16일 출시된 가운데 전북지역 은행 창구에도 고객 문의가 쇄도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서민형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 오는 10월부터 공급한다. 

전환대출 접수창구인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과부하에 걸려 오전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들어서도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전환대출 신청은 대기자가 1만명에 달할 정도로 폭주가 이어졌다.

온라인 신청이 폭주한 데는 인터넷으로 접수할 경우, 추가로 0.1%포인트의 금리 우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터넷 접속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에서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전북은행 등 금융상담 창구에도 관련 문의가 빗발쳤다.

실제, 농협은행 전북본부 금융창구의 경우 전환대출 상담 고객들이 몰리면서 은행 영업시간(오후 4시)이 끝난 뒤에도 상담을 이어가는 진풍경이 속출했다.

은행 관계자는“서민형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인데도 고객 문의가 밀려들어 상담창구에 20명이 넘는 고객 상담이 이뤄지고, 전화문의도 쏟아졌다”며 “전환대출 신청이 마감되는 29일까지 고객문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조건도 까다롭다. 집값이 9억원을 넘으면 선청할 수 없고, 부부 합산 소득이 연 8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1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1가구 2주택자는 신청할 수 없고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을 받았다면 갈아탈 수 없다. 또, 마이너스통장이나 전세보증금 대출, 중도금대출 등은 대상이 아니고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만 신청할 수 있다.

전환대출 신청 자격요건에 부합할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담보주택에 대한 정보와 소득정보를 비롯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신청은 완료된다.

시중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 전북은행, Sh수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은행창구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은행 창구를 통한 접수는 27일까지, 온라인으로는 29일 자정까지 접수를 받는다.

접수가 끝나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전환대출이 이뤄진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20조원으로 신청액이 20조원 규모를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로 선정된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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