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박근혜 석방 여론, 찬성↑반대↓…바른미래 반대 44.3%

기사승인 2019-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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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풀어줘야 한다든 목소리가 3개월 전보다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하는 의견은 줄어드는 추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및 집행정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찬성’ 39.3%, ‘반대’ 49.1%, ‘잘모름’ 11.7%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은 지난 6월 5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35.7%보다 3.6%p 올랐다. 반대 여론의 경우 3개월 전 57.2%에 비해 8.1%p 낮아진 49.1%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찬성과 반대 여론 격차는 21.5%p에서 9.8%p로 큰 폭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 및 집행정지에 대한 ‘찬성’ 의견은 대구·경북(찬 53.5%, 반 33.3%), 60세 이상(51.2%, 32.4%), 자유한국당(71.3%, 18.9%) 및 우리공화당(59.6%, 32.6%) 지지층에서 많았다. 

반면 서울(찬 39.4%, 반 51.8%), 경기·인천(33.6%, 54.3%), 광주·전라(32.4%, 55.2%), 강원·제주(39.3%, 52.3%) 지역과 19~29세(32.7%, 54.4%), 30대(28.5%, 59.3%), 40대(35.9%, 57.4%), 50대(41.4%, 50.2%), 여성층(37.1%, 32.4%), 더불어민주(16.0%, 76.4%)·정의당(15.8%, 76.6%) 지지층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 의견을 내놨다. 보수성향의 바른미래당(31.5%, 44.3%)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찬 42.1%, 반 44.9%), 부산·울산·경남(43.9%, 43.2%) 지역과 남성층(41.5%, 46.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박근혜 석방 여론, 찬성↑반대↓…바른미래 반대 44.3%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 혹은 형집행정지를 내린다면, 그 시기에 대해선 ‘총선 이전’ 35.7%, ‘총선 이후’ 35.2%, ‘잘모름’ 29.1%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시기를 두고 ‘총선 전후’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관련 이슈가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2만7826명,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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