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이 만드는 마을 축제가 뜬다

입력 2019-09-18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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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이 만드는 마을 축제가 뜬다

대구 도심에서 동네 주민들이 만드는 마을 축제가 열린다.

고인돌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고산3동 누리어린이공원에서 ‘제3회 고산3동 고인돌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지역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매개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하면서 동네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공개모집해 19개 무대공연팀과 19개 체험부스 참여팀을 선정했다.

또 축제에 참여한 주민이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종료 후 주변 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축제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단축했다. 주변 상권의 영업 피해 최소화와 소음을 줄이는 위해서다.

축제 무대는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데뷔 무대로 어르신들의 악기공연, 전통무용, 댄스, 학생들의 댄스, 난타 공연 그리고 유치원생의 율동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누리어린이공원 일원에 준비한 20개 체험부스에서는 고인돌 모형과 원시인 복장을 입을 수 있는 포토존, 원시 먹거리 체험, 떡 만들기 체험, 옛날 교복 등 추억 사진관, 달고나, 솜사탕, 쫄쫄이 등 예전 추억 군것질거리 부스가 과거로 추억 여행을 선사한다.

또 캘리그라피로 가훈과 좌우명 적기, 3D펜을 이용한 움집 만들기, 첨단 장비를 통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다.

공식행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욱수농악보존회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지역가수 및 마술공연이 이어지고 수성구 홍보대사인 가수 박규리 공연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황영석 고인돌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축제를 준비해준 위원과 참여 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주민들이 준비한 잔치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의 이웃 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행복이 커지는 마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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