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리포트] 자궁근종, 수술 않고 초음파로 제거

기사승인 2019-09-18 1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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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수술 없이 ‘자궁근종’ 치료
#자궁 적출 없이 ‘자궁근종’ 치료 한다
#생리통이나 성교통 등 있으면 질환 의심해야
#글//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

자궁근종의 치료에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기)’라는 신개념 의료기기를 이용한 비수술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이푸’는 산모의 산전 진찰에도 쓰일 만큼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한곳에 모아 고강도로 쏘여 수술이나 절개 없이 혹을 괴사시키는 의료장비다. 

자궁근종은 30~40대 중년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양성종양이다. 국내 환자수가 약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발병 원인에 대해 정확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도 밝혀지질 않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대부분 폐경 이후에는 근종 발생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궁의 평활근세포에 발생하는 혹으로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되진 않지만 월경과다, 부정출혈, 골반 통증, 월경통 그리고 드물게 성교통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 사람에 따라서는 방광이나 대장을 압박해 빈뇨, 변비, 배변 곤란, 허리 통증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초기 진단검사는 초음파검사로 한다. 이어 정확한 크기나 위치 등을 알기 위해 CT, MRI 촬영검사를 시행한다.

크기가 작을 경우엔 호르몬 치료 등을 시행하고,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으로 여러 개일 경우는 수술로 도려내는 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전적출술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런 수술은 여성에게 강한 심리적 부담감이나 상실감을 안기게 마련이다.

고강도 초음파 집속기 하이푸로 자근근종을 치료하는 광경을 담은 모식도. 서울하이케어의원 제공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이 개발된 치료법이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기)’를 이용한 비수술 자궁근종 치료법이다. 하이푸를 이용하면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을 다치지 않고 보존하면서 수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복도 빨라서 입원기간도 1박 2일 정도로 짧다.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하이푸의 쓰임새는 날로 확장되고 있다. 자궁에 생긴 혹뿐만 아니라 간암과 췌장암의 치료에도 적용하는 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이 하이푸 치료를 설계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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