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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0%가 겪는 ‘긴장형 두통’, 스트레스·운동부족·부적절한 자세가 원인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 조이는 느낌 등 증상 나타나

유수인 기자입력 : 2019.09.20 10:04:14 | 수정 : 2019.09.20 10:05:38

사진=고대안산병원 제공

긴장형 두통은 ‘두통이 주로 머리 양측 위치에서 발생하며, 경도 또는 중등도의 조이는 느낌을 유발하는 비박동성 두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 인구의 평생 유병률이 30~78%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병으로 편두통과 달리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고 중년기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남녀 간의 유병률 차이는 없어 보이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아 통계적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긴장형 두통은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그 정도가 다소 경미해 정확한 발병 빈도를 측정하기가 힘들다. 또 대부분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사서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대중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빈도 측정이 어렵지만, 편두통과 더불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두통이라고 할 수 있다.

긴장형 두통은 긴장성 두통, 근수축 두통, 정신근육 두통, 스트레스 두통, 보통 두통, 본태 두통, 특발 두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상헌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긴장형 두통의 원인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특발성, 말초 통증기전, 중추 통증기전, 심인성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키보드 작업을 하는 사무업무 종사자에게서 근육 스트레스 및 두통 관련 약물 과용, 운동부족, 혹은 과도한 근육 사용, 좋지 못한 자세의 유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긴장형 두통은 양측성 통증이며, 흔히 후두부와 후경부, 측두골, 전두골의 통증이 심하거나 때로는 광범위하게 두정부까지 통증이 뻗쳐오는 느낌을 갖는다. 통증의 성격은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 조이는 또는 내려 누르는 듯한 느낌, 머리가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 터져 나갈 듯 하거나 띠를 두른 듯한 느낌 등 다양한 종류의 통증과 발작이 겹쳐 오기도 한다.

이 교수는 “증상의 시작은 편두통보다 완만하게 시작되며, 일단 두통이 시작되면 증상이 다소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수주일, 수개월 지속되기도 한다”며 “긴장형 두통은 삽화 긴장형 두통, 만성 긴장형 두통, 개연 긴장형 두통 중 하나의 양상을 띤다”고 말했다.

삽화 긴장형 두통은 그 정도가 경미하여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 능률이 떨어지고 짜증을 유발하는 두통이다. 삽화성을 더 세분하여 한 달에 1회 이하일 때를 저빈도 아형으로, 그 이상의 빈도일 때를 고빈도 아형으로 분류한다. 삽화 긴장형 두통의 경우에는 박동성 두통이 아니므로 서서히 시작돼 주로 머리를 띠로 동여맨 것과 같이 조이듯이 아프며, 환자에 따라 묵직하거나 짓눌리듯이 아픈 것을 특징으로 한다.

삽화 긴장형 두통의 90%는 양측성으로 오나 일측성으로 올 수도 있으며, 두통이 올 때마다 아픈 부위가 이전과 다를 수 있다. 주로 오전보다는 오후에 발생하며 일과 후에는 다소 호전되는 이중 변동을 보이기도 한다. 정신적 갈등이나 긴장 등이 중요 원인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 긴장형 두통은 두통의 발병 빈도를 제외하고는 고빈도 삽화 긴장형 두통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고빈도 삽화 긴장형두통으로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이행되는 형태이다. 3개월을 초과해 한 달 평균 15일 이상(일 년에 180일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두통에 대한 일기를 기록하여 정확한 두통 발현의 빈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임상 증상은 매일 또는 매우 고빈도의 두통 증상이 있으며, 긴장형 두통과 비슷한 양측성의 압박감 또는 조이는 통증이 특징이다.

개연 긴장형 두통의 진단 기준은 발생 빈도나 수반 증상에서 다소 벗어나는 경우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긴장형 두통과 그 아형의 전체 진단 기준 중 한 가지 양상에만 부합되지 않으면서 다른 두통질환의 진단기준과는 부합되지 않는 긴장형두통과 유사한 두통을 말한다.

이 교수는 “치료는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근육 이완제나 진통제, 일부 정신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와 함께 초조해 하지 말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느긋한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머리의 혈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의 신경 일부를 치료하는 신경치료나 긴장형 두통을 일으키는 근육을 찾아서 치료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장형 두통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자주 이용되는 것은, 환자 스스로 근 이완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자가조절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심리 정신 치료, 신경 및 근육차단, 특수요법 등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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