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관용차, 장애인 주차 구역서 신청사 유치 홍보하나?

입력 2019-09-20 14: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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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관용차, 장애인 주차 구역서 신청사 유치 홍보하나?

20일 오전 신청사 유치 홍보물이 부착된 대구 북구청 관용차량이 대구시 북구 침산동의 한 빌딩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애인 스티커도 부착돼 있지 않은 이 차량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2개 면을 가로질러 이날 오전 40분가량 이곳에 주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북구청은 관용차량 116대 중 이동이 많은 차량 55대를 골라 ‘도청터 준비된 대구 신청사’란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부착했다.

북구청 측은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에서 만든 기준에 따라 감점 요인이 되지 않는 관용차량에만 신청사 유치 홍보물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문제의 관용차량을 이용한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급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서둘러 주차하는 과정에서 주차관리인의 지시에 따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차를 세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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