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역, 태풍 북상에 '긴장'

입력 2019-09-21 19: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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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동해안 지역, 태풍 북상에 '긴장'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일선 지자체마다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피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2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 강풍반경 350㎞의 강한 중형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파는 부산 앞바다, 독도를 거쳐 23일 오후 3시께 일본 센다이 서북서쪽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최대 5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21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상황 판단·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태풍 대비상황 점검반을 편성해 태양광발전 사업장, 비닐하우스, 축사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 지하차도 4곳은 침수 시 통행을 제한하고 둔치 주차장 2곳은 차량 통제, 견인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기상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실시간 전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지난 20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상황 판단회의를 가졌다.

시는 태풍이 21~23일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부서별 대처계획 등을 점검했다.

특히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 근무체계 ▲집중호우 대비 저수지 방류 ▲배수펌프장 사전점검, 정전 시 비상 전력공급 방안 ▲소형어선 육지인양, 주요 항·포구 대피 등을 중점 논의했다.

영덕·울진·울릉군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태풍 이동 경로, 세력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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