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관계 악화원인이 한국“… 민주당 “적반하장”

기사승인 2019-09-23 1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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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일관계 악화원인이 한국“… 민주당 “적반하장”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정치권과 보수·우익 언론을 향한 불편함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사진)은 23일 논평에서 한일 간 관계악화에 따른 교류감소와 비난비판의 증가 원인이 한국 정부의 고자질과 반일감정 조장에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무겁다는 등 일본언론과 정치권의 태도를 “적반하장”이라며 “유감”이라고 뜻을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베 정부의 부당한 경제침략과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 없이 한일관계의 악화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일본 언론들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문제나 도쿄올림픽 욱일기 경기장 반입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 ‘제3자에게 고자질 하고 있다’고 표현한 ‘산테이신문’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대통령 등이 부추긴다는 취지로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을 직접 거론하며 “터무니없는 막말로 비난하고, 사실관계도 틀리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일본 언론의 이러한 적반하장식의 태도는 한일 관계를 풀어가는 데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양국 국민들의 감정적 대립만을 키울 뿐”이라며 “아베 정부와 일본 언론은 우리 국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 의미를 직시해 경제침략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는 데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권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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