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성장기 아동, 영양 부족하면 '충치' 생긴다

기사승인 2019-09-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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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 하나에도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요.

 

영양소를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식단으로 먹어야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주 찾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하고 당분은 높아

충치를 유발하는데요.

 

실제 서울대 인체영양연구실 백희영 교수팀이 진행한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의 영양섭취량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칼로리양은 1일 권장량을 초과한 반면

칼슘, 철분, 비타민A, 비타민C 등은 불충분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가운데

지방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은 치아와 잇몸뼈 손상으로

충치 및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영양부족 식단이 충치 원인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충치의 원인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구강 내에 남겨진 찌꺼기가

세균 증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이 과정에서 산이 발생해 충치가 생기는데요.

 

이러한 원인 외에도

식단에 미네랄, 비타민A, 비타민D 등의 영양분이 부족할 때도 충치가 발생합니다.

 

또한 미네랄이나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피티산이 많이 함유된 콩류, 씨앗류, 견과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몸 안의 칼슘과 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뼈와 치아가 손상돼 충치를 일으키는데요.

 

치과전문의 고광욱 원장은 특히 호두, , 땅콩 등의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해

치아를 튼튼하게 해 주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치아에 독이 되기 때문에

하루의 적당량(1일 섭취 칼로리의 10% 또는 20~30g 정도)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장기 아동, 성인보다 충치 빨리 퍼진다

성인은 평균 6개월 동안

양치가 불량한 구강 내 환경이 만들어지면 충치가 발생하지만,

아동의 경우 성인에 비해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치아 유기질 함량이 많아 충치 발생기간도 더 빠른데요.

 

아이들의 충치 예방치료로는 치아 홈메우기, 불소 도포 등이 있습니다.

 

치아 홈메우기는 어금니에 있는 작은 틈새나 홈을 치과재료로 메워서

음식물이나 세균이 끼지 않도록 해 충치를 예방하는 치료이고요.

 

불소 도포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발라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줌으로써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 주는 예방치료입니다.

 

 

충치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

이런 기본적인 치아 관리도 중요하지만,

충치를 예방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한데요.

 

충치를 예방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건포도-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를 일으킬 것 같지만

건포도는 천연 당분으로 파이토케미컬이라는 성분이

구강 내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 서식을 억제하고 플라크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충치 예방과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2. 고등어 고등어, 참치,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요.

 

생선의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문질러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를 이루는 중요 성분인 칼슘,

잇몸 질환을 막아주는 비타민A

치아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3. 양파와 배야채와 과일에도 치아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양파와 배는

치아건강에 좋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특히, 배는 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아가 부식되는 걸 막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이미지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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