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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온라인 탑골공원’에 ‘펭수’ ‘곽철용’까지… 트렌드 중심 된 온라인

‘온라인 탑골공원’에 ‘펭수’ ‘곽철용’까지… 트렌드 중심 된 온라인

이준범 기자입력 : 2019.09.27 18:52:30 | 수정 : 2019.09.27 18:52:37

사진='타짜' 스틸 컷


트렌드의 중심이 대중 매체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온라인 탑골공원’부터 ‘펭수’, ‘곽철용’ 등은 모두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즐기던 문화가 알려진 것들입니다. TV나 영화, 라디오 등 대중 매체를 기반으로 탄생했지만, 이것들을 즐기려면 온라인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영된 'SBS 인기가요'를 24시간 라이브로 틀어주는 SBS 유튜브 채널을 뜻합니다. 유튜브 채팅창에 모여 과거 문화를 즐기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탑골공원에 모여 과거 문화를 즐기는 노인들의 모습에 비유한 표현이죠. 구독자수는 17만명을 돌파했고, 실시간 채팅 참여자는 수천명을 넘어섭니다. 이들은 채팅창에서 가수들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 의상에 감탄하거나 재치 있게 비꼬며 시간을 보냅니다. 잠깐 보기 시작했다가 그 매력에 빠져 몇 시간 동안 머물게 되거나, 당장 노래방으로 달려가는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방송사에서 만든 콘텐츠를 2019년에 맞는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대표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죠.


성공한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왔다는 EBS 연습생 '펭수'도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BS에서 개설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 TV'에서 활동 중인 펭수는 최근 방송된 일명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번개맨, 뿡뿡이, 짜잔형, 당당맨, 뚝딱이, 뽀로로 등 EBS 인기 캐릭터들이 체육관에 모여 대결을 펼치는 도중 캐릭터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들이 엉뚱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콘텐츠 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숙한 교육방송 캐릭터들이 펼치는 '병맛' 'B급' 감성이란 의외성이 네티즌들의 열광을 일으킨 것이죠. '자이언트 펭 TV'는 구독자 6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개봉과 함께 시리즈 1편인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의 순정파 건달 '곽철용'(김응수)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타짜' 속 곽철용의 대사와 움짤 등이 인기를 모으며, 그의 신사 캐릭터와 사내 다운 품성이 재조명된 것이죠. 김응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하루에 전화가 100통씩 온다"고도 하고, 곽철용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을 네티즌들이 만들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제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TV를 틀거나 라디오를 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유행의 출발과 확산 모두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죠. 힘을 잃은 기존 대중 매체가 위기에서 벗어날 힌트 역시 온라인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 아닐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그 방법이 한 발 늦은 트렌드 따라잡기가 아니란 것 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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