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무기’ 김신욱, 벤투호에 연착륙 가능할까

‘전신이 무기’ 김신욱, 벤투호에 연착륙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9-10-10 2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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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무기’ 김신욱, 벤투호에 연착륙 가능할까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까.

김신욱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대표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이전까지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팀의 연계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벤투 감독은 타겟형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외면했다.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 뒤 연일 골을 터뜨리자 지난 9월 대표팀에 소집했다. 하지만 김신욱은 9월 2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에 재합류하며 각오를 다진 김신욱은 이날 골 폭죽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15분 칩슛으로 한국의 2번째 골을 이끌어낸 김신욱은 전반 30분에는 헤딩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신욱은 후반 19분 홍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어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발로 2골, 머리로 2골을 넣으며 김신욱은 벤투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팀과 연계 상황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 김신욱의 득점포는 스리랑카의 집중 견제 속에서 넣은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전까지 벤투호는 수비 라인을 끌어낸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팀보다 전력차가 큰 스리랑카지만 김신욱의 이날 득점력은 벤투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편 4골을 넣은 김신욱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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