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발전사 탈황폐수 170만톤 외부 방류"

기사승인 2019-10-14 0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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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최근 3년간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탈황폐수 중 174만t이 재이용되지 못하고 외부로 방류됐다.

연합뉴스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14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탈황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탈황폐수가 약 460만t 발생해 이중 약 38%인 174만t이 재이용되지 못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반면 발전사 측은 수질오염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폐처리 후 배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부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질환경측정기기(TMS) 운영관리 위반 및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각각 3건, 1건, 1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탈황폐수에서 나오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폐기물은 바다나 강으로 흘러갔을 경우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석탄 발전 가동을 부추기는 만큼 이에 따른 환경 문제는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며 "석탄을 처리하고 남은 물을 최대한 재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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