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상체 자존심 싸움' 담원 vs IG 격돌

'상체 자존심 싸움' 담원 vs IG 격돌

기사승인 2019-10-14 18:08:59
- + 인쇄

담원 게이밍이 '디펜딩 챔피언' 인빅터스 게이밍(IG)과 승부를 가른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리는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담원과 IG가 맞붙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 1위로 올라온 담원은 지난 13일 북미 1시드 팀 리퀴드(TL)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ahq e스포츠(AHQ)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승을 따냈다. 

지난해 우승팀인 IG는 롤드컵 직전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AHQ, TL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그룹 스테이지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양 팀의 승부는 상체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국 리그에서 최상위 탑라이너로 평가 받고 있는 ‘너구리’ 장하권과 ‘더샤이’ 강승록의 자존심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롤드컵] '상체 자존심 싸움' 담원 vs IG 격돌

장하권은 ‘도벽’ 룬을 활용, 라인전에서 꾸준히 교전을 하며 골드를 수급 한다. 강승록은 타고난 피지컬과 메카닉으로 상대 탑라이너를 찍어 누르는 플레이스타일을 선호한다. 두 선수는 모두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탑 라인에서 치열한 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록은 TL 승리 후 인터뷰에서 “너구리 선수가 나한테는 ‘도벽’ 룬을 안 쓸 것 같다”고 말하자 장하권은 “상황이 오면 도벽 룬을 사용할 생각이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응수했다. 

LCK의 떠오르는 신성 ‘쇼메이커’ 허수와 데뷔 6년차의 베테랑 ‘루키’ 송의진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남다른 기량을 보이며 KDA 9.2를 찍은 허수는 긴장감 때문인지 그룹 스테이지에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은 허수는 ahq전에서 ‘아칼리’로 다시 한 번 전장을 누볐다.     

송의진의 폼 또한 예사롭지 않다. 기량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경기에서 KDA 11.5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 톡톡히 해냈다.

한편, 두 팀은 각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IG를 롤드컵 우승으로 이끈 김정수 감독이 현재 담원의 코치로 몸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담원과 IG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