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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러블리즈 케이 “계속 노래할게요, 여러분 곁에서”

러블리즈 케이 “계속 노래할게요, 여러분 곁에서”

이은호 기자입력 : 2019.10.17 07:00:00 | 수정 : 2019.10.18 13:43:52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케이는 솔로 데뷔곡 ‘아이 고’(I Go)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찾는 요정이 된다. 세상을 밝혀주는 시계가 고장 나 어둠이 내리자 케이가 빛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케이의 손목엔 흰 천이 묶여 있다. 그를 바른 길로 안내해주는 일종의 수호자다. 천이 끊어져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케이는 결국 시계를 고쳐 빛을 되돌린다. 위로와 희망을 담은 ‘아이 고’의 가사 내용을 반영한 시나리오다.

“뮤비는 전북 고창에서 찍은 거예요. 감독님 목표는 네덜란드처럼 보이는 것이었지만요.” 최근 서울 월드컵북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케이는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역할을 “세상에 빛을 찾아다 주는 요정”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요정이야’라고 주문을 걸어야 했다”는 농담도 뒤따랐다. ‘아이 고’는 케이의 첫 솔로음반 타이틀곡이다. 소속사에선 ‘드리밍’(Dreaming)을 타이틀곡으로 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케이가 ‘아이 고’를 밀어붙였다. 가이드 버전을 들었을 때부터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였다. 

맑고 고운 목소리가 케이의 장점이지만 ‘아이 고’를 부를 땐 목소리에 힘을 많이 줬다고 한다. 멜로디가 저음과 고음을 급격히 오가는 데다, 웅장한 편곡을 혼자만의 목소리로 채워야 해 녹음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작곡가는 케이에게 인생담까지 들려주며 그의 감정을 끌어올렸다. 케이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노래를 완성시켰다. “내가 받는 힘과 용기를 사랑으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음반을 준비하는 내내 주변 분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이 세계(연예계)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잖아요, 잘하는 친구들도 많고. 제가 힘들어 하고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저를 이끌어줬어요. 팬들, 가족들, 멤버들, 친구들, 그리고 울림 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모두요. 제가 잘하든 못하든 늘 제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더 용기를 얻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케이는 가수 보아의 ‘아틸란티스 소녀’에 빠져 가수를 꿈꿨다. 오디션 때 부른 노래도 ‘아틸란티스 소녀’고, 롤 모델로 꼽는 이도 보아다. 그는 “보아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원래 가요, 그중에서도 특히 발라드를 좋아하지만, Mnet ‘퀸덤’에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와 빌리 아일리쉬의 ‘위시 유 어 게이’(Wish you were gay)를 부른 것을 계기로 팝송으로도 관심을 넓히고 있다. 러블리즈의 경연 무대가 혹평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금이 아니면 보여주기 어려웠을 무대들을 마음껏 선뵐 수 있어서다. 

거리낌 없이 도전하는 태도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케이는 “러블리즈가 잘 해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숨에 ‘대박’을 터뜨리는 일은 없었지만, 이들의 음악은 꾸준히 ‘웰메이드 팝’으로 평가받아왔다. 케이는 “우리 노래는 오래 들을수록 좋다”면서 “멤버들이나 팬들도 전혀 조급해하지 않는다. 베이비소울 언니가 늘 ‘천천히 오래 가자’고 다독여주는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팀의 첫 솔로 활동. 케이의 어깨는 무겁다. 자신이 잘 해내야 다른 멤버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케이는 ‘아이 고’를 “지금 내게 필요한 노래”라고 말했다. 케이는 이 노래에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용기와 ‘지금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는다고 했다. ‘아이 고’와 함께라면 케이는 천하무적이 된다. 자신을 지켜준 이들이 생각 나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하고, 또 우리의 길이 어딘지를 확신할 수 있었거든요. 그간 제가 받았던 사랑을 이 음반을 통해 돌려드리고 싶어요. (듣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저는 늘 노래할 테니까, 제가 항상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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