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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문전박대’ 북한, 내년 남한서는 어떨까

‘벤투호 문전박대’ 북한, 내년 남한서는 어떨까

문대찬 기자입력 : 2019.10.17 16:43:00 | 수정 : 2019.10.17 16:43:0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을 문전박대한 북한의 처사를 놓고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다. 다음해 6월 ‘리턴매치’가 예정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추후 행보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인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아쉬운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축구팬들은 그저 선수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에 안도하는 모양새다.

평양 원정은 시작 전부터 마무리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북한 측이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금했고 방송 중계도 허락하지 않았다. 도착해서는 불필요한 소지품 검사로 선수들의 진을 뺐고, 호텔에선 삼엄한 경비 속에 외부 산책도 금지됐다. 식사를 위해 챙긴 고기, 해산물 등 식자재 3박스를 압수당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남북 축구 대결을 꽁꽁 숨긴 북한 당국 때문에 경기는 무관중을 치러졌다. 경기 도중엔 북한 선수들이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아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이를 놓고 벌써부터 다음해 6월 남한에서 치러지는 북한과의 2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구상을 언급하는 등 북한에 여전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음해 북한 축구 대표팀의 방남이 이뤄지면 북한 당국과 달리 귀빈 대접을 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포털 사이트의 한 누리꾼(이정문)은 “문 대통령이 남북올림픽을 공동개최한다고 했는데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겨울바다)은 “오면 꼭 그대로 해주자. 절대 베풀어 줄 필요가 없다. 북한도 중계 못하게 하고 깜깜이 축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평양 원정에 대해 정치권의 질책이 쏟아지자 국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무관중 상태로 경기를 연 것과 관련해서는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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