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피한 유상철 인천 감독 "나도 울컥했다"

강등 피한 유상철 인천 감독 "나도 울컥했다"

기사승인 2019-10-20 06: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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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피한 유상철 인천 감독 K리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유상철 감독이 "나도 울컥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후반 29분 무고사의 프리킥 골로 10위로 올라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인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원정 와서 절실함과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이 맺힌 것 같아서 선수들이 오늘 폭발했을 수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위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승리 감동이 있었다. 나도 울컥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 주인공 무고사에 대해서는 “89분 동안 경기가 안 나도 1분을 기다릴 수 있는 선수다. 무고사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건 감독에겐 큰 행운”이라며 칭찬했다.

유 감독은 "경남과 제주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 결과를 가져오겠다. 첫 단추를 잘 꿰어 고맙다"고 덧붙였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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