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어선들, 촘촘한 그물로 서남해안 치어 싹쓸이

입력 2019-10-20 23: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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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흑산도 앞 해상에서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중국어선이 잇따라 나포됐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방 90km 해상에서 기준 규격보다 작은 그물코를 사용해 어업 활동을 한 중국어선 A호 등 2척을 나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호는 전날 오후 1시10분께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방 90㎞ 해상에서 조기 750㎏을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B호도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1300㎏의 조기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국 어선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입어 허가를 받았지만 조기 어장이 형성되자 그물코 기준 규격(50mm 이하 사용금지)보다 작은 41mm의 자망 그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올들어 무허가어선 2척을 포함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27척을 나포했으며 담보금 16억2000만원을 징수했다.

목포=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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